고양이 예방접종은 고양이들의 건강한 삶의 기본이지요. 특히 새끼 고양이 시기에는 필수 예방접종을 통해 치명적인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 집냥이 ‘가지’도 최근에 예방접종을 다녀왔거든요~ 생각보다 주의해야될 것도 많았고, 집사로서 알고 있으면 좋을 것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그런 내용들을 정리해 남겨 보겠습니다 🙂
이 글에서는 고양이 예방접종의 필수 항목과 광견병 예방접종과 같은 선택 항목, 감염 경로 및 증상, 예방접종 주기, 주의사항, 가격 등을 한눈에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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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수 고양이 예방접종 – FVRCP (3종 혼합 백신)
필수 예방접종은 모든 고양이에게 권장되며 치명적인 질병을 예방해주지요. 필수 예방접종으로 권장되는 3종 혼합백신 FVRCP는 고양이에게는 치명적인 허피스, 범백, 칼리시를 예방할 수 있는 혼합 백신이에요.
저희 고양이 가지도 최근에 이걸 맞고 왔답니다 🙂
이 세 가지 질병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병이 걸리면 고양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기도 하고 치료가 쉽지도 않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모든 고양이의 필수 예방접종으로 권장되고 있어요.
1️⃣ 허피스, 헤르페스 바이러스 (FHV-1)
- 흔한 고양이 호흡기 감염의 주범인 바이러스에요
- 증상 : 재채기, 콧물, 결막염, 식욕 저하
- 평생 몸에 잠복하고 잇다가, 스트레스나 면역이 저하되면 재발하기도 해요
- 고양이 감기 환자의 약 50% 이상에서 FHV-1 바이러스가 관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2️⃣ 범백, 범백혈구감소증 (FPV)
- 고양이의 전염성 장염입니다.
- 증상 : 심한 구토, 설사, 탈수, 백혈구 감소
- 치사율이 매우 높아, 특히 새끼고양이가 걸렸을 경우는 90% 이상이라고 하네요.
-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개체에게 매우 치명적이고 쉽게 전염될 수 있다고 해요
3️⃣ 칼리시 바이러스 (FCV)
- 증상 : 입 안 궤양, 침흘림, 발열, 호흡기 증상
- 일부 변종은 급성 호흡곤란과 사망을 초래할 수 있어요
- 고양이 호흡기 감염의 약 40~50% 관련되있다고 합니다.
✅ 왜 필수일까요?
위의 세 질병은 모두 전염성이 강하고, 걸렸을 경우 치명적이지만, 고양이 예방접종으로 쉽게 예방이 가능해요.
특히 범백같은 경우는 예방 접종으로 거의 100% 예방이 가능하다고 하고요, 허피시와 칼리시는 감염 자체를 100% 막지는 못하지만 중증으로 진행되는걸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알면 알수록 새끼고양이에겐 꼭 맞춰줘야하는 접종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 사람에게 감염이 되나요? 내 고양이가 실내냥이라면?
허피스, 칼리시, 범백은 모두 고양이에서 고양이로만 전염되는 바이러스이고, 사람에게 감염되거나 사람에게서 감염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전염 경로는 고양이끼리의 접촉이나 환경오염(집사가 묻혀오는 신발, 옷, 손 등을 통해서도 간접 전염)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고양이가 산책냥이냐 아니냐, 실내에서만 생활하냐 아니냐에 관계없이 예방접종은 필수적으로 받는게 좋아요
✅ 필수예방접종 가격은요?
제가 최근(2025년 7월)에 가지를 예방접종 받으러 갔을때 경기 남부권 동물병원 기준 가격은 회당 35,000원이었어요 🙂 VAT가 붙어서 실제로는 38,500원을 냈습니다.
종합백신은 총 3회를 받아야 하고, 광견병, 회충, 심장사상충까지는 받을 생각이라 전부 받고나면 15만원 정도의 가격이 나올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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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예방접종 주기는?
- 첫 접종 : 생후 6주 ~ 8주 (어미로부터 받은 항체가 사라지는 시기)
- 2차 접종 : 생후 9~11주 (첫 접종 후 3~4주 후)
- 3차 접종 : 생후 12~14주 (2차 접종 후 3~4주 후)
새끼 고양이가 어미로부터 받은 항체가 사라지는 시기를 넘기면 그때부터는 감염 병균이 고양이의 몸에 들어오더라도 그걸 이겨낼 수 있는 항체가 없는거죠…. 그러니 꼭 시기를 늦추지말고 생후 6~8주 이후에는 첫 접종을 해주도록 합시다.
첫 접종 후 2차 접종, 3차 접종에 대한 간격은 일반적으로 3~4주정도 간격의 연속 접종을 권장합니다. 저는 원래는 4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병원을 가니까 의사 선생님께서 2차 접종하러 3주 뒤에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가는 병원의 의사선생님의 지침을 따르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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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예방 접종 후 주의사항은?
참고로 예방 접종하러 갈때는 따로 준비물은 없고 애기 상태가 건강하다면 병원만 가면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방 접종 후에는 몇 가지 주의 사항이 필요해요.
예방접종이라는게 원래 약한 상태의 병원체를 의도적으로 주입하는 거라는건 다들 알고 계시죠? 그리하여 면역 시스템이 이를 인식하고 기억하도록 한 후에, 나중에 실제 병원체가 침입하면 빠르게 방어할 수 있는 원리에요. 하지만 어찌됐든 병원체를 집어 넣는 것이니 애기 상태가 안 좋을 때는 예방 접종을 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예방 접종 후 1~2일은 미열, 식욕저하, 피로감을 보이는 듯한 반응은 보일 수 있지만 과도하게 이상한 반응이 있을 경우에는 병원을 연락해서 조치를 취하는게 좋아요.
- 구토, 설사, 호흡 곤란, 무기력, 주사 부위의 심한 부어오름 등 → 병원 연락하여 조치 ⭐
- 접종 후 최소 3일은 목욕 금지, 과격한 운동 금지, 외출 자제
- 청결한 환경에서 조용히 쉬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럴 확률은 낮지만…
- 아주 아주 낮은 확률로 고양이들이 예방접종한 부위에 종양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몇 년 근무하신 의사 선생님이 본인은 경험해본 적이 없는 일이라고 하셨으니 정말 낮은 확률이지요.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란게 있기 때문에, 고양이 목에 주사를 안 놓고 다리에 놓는다고 하더라구요 (종양이 발생했을 경우 목에 발생하면 치료할 방법이 없으므로)
- 또 아주 낮은 확률로 접종을 한 부위가 눈에 띄게 붓거나, 알러지 반응이 발생하거나, 기운이 눈에 띄게 없어지거나, 구토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확률은 3개월에 한 번 정도라고 합니다.
이럴 경우는 병원을 가서 바로 조치를 취하면 되는 일이지만, 늦게 반응하면 심하게 악화될 수 있으니 예방 접종 후에 6시간 정도는 애기를 주의깊게 지켜보는게 좋다고 하네요.
✅ 즉, 예방접종 후로 6시간 정도는 고양이와 같이 있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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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 고양이 예방접종 – 광견병, 복막염, 심장사상충
필수 예방접종 외에도, 고양이의 생활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고려하면 좋은 선택 예방접종과 관리 항목들이 있어요. 특히 고양이가 외출을 하거나, 다른 고양이와 접촉할 가능성이 높다면 꼭 한 번쯤은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1️⃣ 선택1 – 광견병
광견병은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공통 감염병이라서 외출을 하는 고양이라면 반드시 예방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감염 경로 :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나 상처를 통한 침의 접촉
- 증상 : 성격 변화(예민해짐), 공격성 증가, 이유없는 물기, 마비 증상, 삼킴 곤란, 호흡 곤란
- 어떤 경우 접종할까? : 외출하거나 산책냥이의 경우 꼭 접종하는 걸 추천해요
2️⃣ 선택2 – 전염성 복막염 (FIP)
전염성 복막염은 고양이들 사이에서 감염될 수 있고, 일단 발병하면 예휴가 좋지 않아서 고민이 되는 질병이에요.
- 감염 경로 : 고양이끼리의 접촉이나 공동 화장실 사용 등에서 감염
- 증상 : 배나 가슴 안에 액체가 고이고 호흡곤란, 또는 발열, 체중 감소, 신경 증상 등
- 어떤 경우 접종할까? : 다묘가정, 보호소 환경이라면 고려할 수 있어요. 다만 효과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수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선택3 – 심장사상충
고양이는 강아지보다는 감염률이 낮지만, 감염되면 훨씬 더 위험할 수 있어서 실외 활동이 많은 고양이라면 신경써야만 해요.
- 감염 경로 : 모기 → 심장사상충 유충 전파
- 증상 : 기침, 호흡곤란, 구토, 급사의 가능성도 있음
- 어떤 경우 접종할까? : 외출하는 고양이라면 반드시 고려하는 것이 좋으며, 실내 고양이도 모기가 자주 들어오는 환경이라면 예방하는게 안전합니다.
백신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드므로 정기적인 부스터 필수 성묘가 되면 항체 검사 후 접종 생략 고려 가능 (수의사 상담)## 회충(내부 기생충) 관리감염 경로: 어미 젖, 오염 환경(흙, 다른 동물의 변 등) 증상: 복부 팽만, 구토, 설사, 체중 저하 관리: 생후 3주부터 2주 간격으로 3~4회 구충 → 예방접종과 병행 가능## 정리필수 예방접종: FVRCP, Rabies 선택 예방접종: FeLV 예방접종 주기: 6–8주 시작 → 3~4주 간격으로 3회 + 1년 후 부스터 → 이후 3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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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예방 접종 주기는 어떻게 해야할까?
백신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기 때문에(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항체가 없어지지요), 정기적인 부스터 접종이 필요해요.
- 어린 시절 기본 접종이 완료된 경우 (항체가 생성된 이후) 1년에 한 번 부스터 접종을 권장합니다.
- 광견병 백신의 경우 1년에 1회 또는 3년에 1회 정도 권장하고 있어요.
- 심장사상충의 경우 매달 1회를 권장하지만, 보통은 모기 출몰이 잦은 여름철 위주로 많이 맞는 편입니다.
- 회충의 경우 연 1~2회 정기 구충을 권장합니다.
사실 “사람도 그렇게까지 하지 않는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거에요. 그래서 주기적인 예방접종은 고양이의 건강과 안정된 반려를 위한 선택사항이라고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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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하며..
고양이의 건강한 평생을 위해 예방접종과 정기적인 건강관리, 생활환경에 맞는 맞춤형 관리는 필수입니다. 특히 외출하는 고양이는 광견병 예방접종과 구충까지 꼼꼼히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오늘 포스팅을 통해서 많이 조사도 하고 공부도 되어서 좋고 뿌듯하네요 🙂
고양이와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집사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
▶그 외 백신에 대한 정보
▶FVRCP에 대한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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