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키 고무버튼 교체 DIY (폴딩키 키홀더 교체)
자동차 키의 고무 버튼이 너덜너덜해져서 버튼이 제대로 눌리지 않으셨던 분들 계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특히 폴딩키 형태의 차키를 쓰시는 분들 중, 오래 사용하다 보면 러버 고무 버튼이 찢어지거나 닳아서 누르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엔 제가 직접 DIY로 고무 버튼만 교체한 과정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차키 전체를 바꾸는 게 아니라, 고무 버튼만 바꾸는 겁니다. 비용도 적게 들고 만족도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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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상: 고무 버튼 너덜너덜, 제대로 눌리지 않음


차키 상태입니다.
러버 고무가 찢어져 안쪽 TACT 스위치가 보일 정도였고, 러버돔이 빠져버렸기 때문에 찢겨진 러버돔 부분을 찾기 전까지는 손으로는 키를 누를 수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차키가 거의 살려 달라고 하고 있네요 😂
당장 교체 전까진 오른쪽 사진처럼 고무줄로 억지로 누를 수 있게 묶어서 사용했습니다.
러버돔이 TACT 스위치를 누를 수 있도록, 임시 방편으로 쓴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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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물: 교체용 고무 버튼, 일자 드라이버, 가위, 칼



교체 준비물은 차키 본체, 폴딩키 고무버튼, 일자 드라이버, 가위, 칼 등입니다.
고무버튼은 쿠팡에서 ‘폴딩키 고무 버튼 교체 DIY’ 를 검색하면 나오는 제품을 샀습니다.
재질은 실리콘이며, 2,990원입니다.
참고로 열쇠가 접히는 방식의 차키를 폴딩키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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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체 과정 요약
1. 일자 드라이버로 기존 고무버튼 제거합니다. 쇼핑몰에는 ‘이쑤시개’나 ‘작은 드라이버’를 추천한다고 되어 있었고, 저는 일자 드라이버를 사용했습니다.
뜯다 보면 아시겠지만, 고무버튼 소재끼리의 응집력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포인트로, 처음엔 가루나 조각으로 뜯겨 나오더라도, 최대한 고무끼리 잘 뭉칠 수 있게끔 조절해서 뜯다보면 왼쪽 사진처럼 한번에 깔끔하게 뜯을 수 있습니다.
기존의 잔여물을 완전히 다 제거해야만 새로 끼우는 폴딩키를 깔끔하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2. 오른쪽 사진처럼 다 뜯고나니 제 차키는 러버돔이 두개가 필요했고, 새로 산 고무 버튼은 러버돔이 세개짜리 인 것을 알게되었죠.


3. 간섭을 없애기 위해 가운데 러버돔을 잘라냅니다.
고무 재질이라 쉽고 깔끔하게 잘라내지며, 약간의 돌출이 있는 것은 칼로 깎아내었습니다.
4. 러버돔을 자른 후, 본체에 교체용 고무 버튼을 조립합니다.
쇼핑몰에는 필요할 경우 접착제를 이용하라고 되어 있는데, 전혀 그럴 필요성을 못 느낄 정도로 딱 들어 맞았습니다.


클릭감은 원래의 차키만큼 딱 맞는 것은 아니었지만, 사용에는 불편함이 없을 정도 입니다.
무엇보다 제 원래 차키는 인쇄 층도 다 닳아버리고, 러버 돔이 빠져있을 정도로 보기 흉했으니, 외관이 깔끔해진 것으로 충분히 만족합니다.
다만 클릭감 차이는 미세하게 있기 때문에, 만약 저처럼 러버 돔 중 꼭 하나만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저는 인쇄가 닳아서 다 교체를 해야하는 상황이긴 했지만), 러버를 잘라서 한쪽만 교체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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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후기
기존 키가 작동 불량 상태였는데, 2천 원대 부품 하나로 새 키처럼 바뀐 셈입니다.
폴딩키 형태의 차량을 타시는 분들이라면, 이 방법 정말 추천드립니다.
교체 시간은 5~10분이면 충분, 공구는 일자드라이버 하나면 됩니다.
비용도 저렴하고, 뿌듯함은 덤이죠.